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사랑하시는 분들께,

미국 시민권자가 되어도 월드컵이 열리는 날이면 우리는 여전히 한국을 응원합니다. 조국을 떠났어도 우리는 코리안입니다.유대인들이 나라 없이, 지구촌 여러 곳에 흩어져 살면서도 정체성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지켰던 전통의 힘에 있었습니다.

탈무드에서는 자신의 머리로 전통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는 자는 남의 손에 의존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.다민족, 다문화 사회인 이 땅에서 살아갈 우리의 후손에게 한국인의 정체성과 얼을 심어 주는 길은 우리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유산으로 남기는 것입니다

전통과 문화가 없는 민족은 이 땅에서 사라지고 맙니다. 백범 선생님께서도 ‘내가 원하는 우리나라’라는 저서에서 “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입니다

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.”라고 말씀하셨습니다.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는 지난 9년 동안, 조국을 떠나 새 하늘 새 땅에 살고 있는 한인 동포와 자녀들에게 한국의 전통 음악을 통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, 그리고 한민족의 혼을 키워왔습니다. 이제 9회째를 맞는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

여러분의 정성과 도움이 우리 후손들이 이 땅에서 한국인의 얼을 영원히 이어가게 할 것입니다.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의미있는 일에 꼭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